콜롬비아, 약 2백만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 미국 지원 요청
바이든,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백악관으로 불러 회담… 파트너십 강조
콜롬비아 행정부, 난민 수용 위한 국제적 지원 부족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수용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헌신을 칭찬하였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콜롬비아가 협력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기후 변화와 싸우고 마약 유통에 대응하며 난민들의 이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주길 요청하였지만 미국 고위 관계자의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야당과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 회의에서 페트로 대통령에게 “우리가 파트너십의 다음 세기를 시작하면서 협력을 심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바이든은 콜롬비아가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민주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서반구의 주요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미국의 요청에 의해 약 2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콜롬비아에 거주 중이며 이는 콜롬비아 정부는 이들에게 법적 지위와 10년간의 체류할 권리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 행정부 관계자는 자국이 이민자 유입을 관리하고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보건, 교육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함에 도움이 되는 국제적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고 일축하였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콜롬비아가 이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지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페트로 콜콤비아 대통령은 “저는 아메리카 대룍의 인류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 관하여서는 실패로 간주하며 새로운 국제적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코카인과 같은 마약류 유통의 근절보다 고위 마약 밀매상들의 체포를 장려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