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젤렌스키와 회담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의 의제는 구소련제가 대부분인 우크라이나군의 무기나 전술 등을 NATO 회원국의 현대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위치는 NATO내에 있다」라고 말해 앞으로 가입에 기대를 갖게 했다.
NATO는 침략에 대한 직접적인 관여를 피하고 있으며 그동안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키이우 방문을 미뤄왔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략핵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NATO와 우크라이나의 결속을 다시 한번 강조해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저지가 전쟁의 주요 목적 중 하나라며 이번 방문에 반발했다.
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9일 미국의 고성능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도착했다고 SNS를 통해 밝히고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에 감사를 표명했다.
러시아의 침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이 도착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영공을 지키는 방공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하늘이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도착을 환영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이 1세트,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으로 1세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약 40km 사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실전 배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이 발전소 등 중요 사회기반시설 공격에 많이 사용하 S300과 Kh-22 등의 미사일을 격추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 도입으로 미사일이나 항공기, 무인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 태세를 갖춘 셈이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서 소련 시절 개발된 구형 미사일을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자폭형 무인기 11대 중 10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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