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37%,석유 및 천연가스 30%,풍력 15%,에너지저장장치 7%,원자력 및 석탄 각 3% 비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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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지 정책이 2050년까지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의한 ‘탄소저감’을 실현시킬 예정이다.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으로의 에너지믹스 전환하고 원자력도 전체 발전의 3%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세웠다고 최신호 유로저널이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3월 16일 발표한 2050년까지의 미국 에너지 시장 중장기 방향성을 담은 연간 에너지 전망 자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인한 비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미국 에너지믹스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에너지원별 설비용량 비중은 석유 및 천연가스 43%, 석탄 17%, 풍력 12%, 태양광 10%, 원자력 8%이나 화력 발전은 높은 비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그 비중이 점차 재생에너지로 대체돼 2050년에는 태양광 37%, 석유 및 천연가스 30%, 풍력 15%, 에너지저장장치 7%, 원자력 및 석탄 각 3%의 비중으로 구성될 전망(기준 시나리오)이다. 

이에, 급증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탄 발전의 설비용량 비중은 2030년까지 급감(현재의 50% 수준)의 단계를 거쳐 2050년에는 전체 설비용량 중 단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천연가스의 경우 낮은 발전 비용과 재생에너지를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도 여전히 중요한 발전원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발전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각 시나리오별로 20~8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부문별 전기화(Electrification) 가속화 및 경제 성장으로 인해 미국 전력 수요는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모든 시나리오에서 총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약 2배 수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 소비량은 205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하여 연간 GDP 성장률을 1.9%로 가정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 부문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다른 부문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인 16% 성장해 전반적인 미국 에너지 소비량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한편, 운송 부문에서는 배터리 가격 하락 및 전기차 인센티브 제도 확대에 따라 전기차의 보급화가 가속화돼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승용차 및 상업용 경량 자동차(LDV) 중 전기차 비중이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유가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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