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가뭄 및 지구 온난화의 영향
미국 중서부 주가 가장 높은 위험에 직면
기후 위험에도 해안 지역이 더 나은 직장을 찾는 데 여전히 매력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CBS 뉴스의 12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해수면 상승, 파괴적인 가뭄 및 지구 온난화의 다른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을 고향을 떠나게 했다.

그러나 극한 날씨로 미국 일부 지역이 사실상 거주하기 어려워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이런 이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미국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은 보고서에서 약 320만 명의 미국인들이 홍수 위험 증가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00~2020년 기후변화 리스크로 현지 인구가 줄어든 이른바 '기후 이탈 지역'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지역 중 상당수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지난 20년간 이민자가 급증한 곳이다.인구 유출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과 현지 서비스업 부진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경기 하락의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에서 기후 영향 연구를 담당하는 제러미 포터는 성명에서 "홍수 위험이 지역사회 인구 변화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명백한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가져올 하류적 영향은 막대하며 부동산 가치, 커뮤니티 구성, 사업 타당성 모두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 기후 이탈 지역이 있으며 심지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대도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동종업계 평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약 513개 카운티의 인구가 평균 이상의 속도로 증가했지만 홍수 위험이 높아 인구가 유실된 커뮤니티도 포함되었다.

이 분석은 또한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어떤 지역이 기후 이민에 직면할 수 있는지 조사했으며 놀랍게도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및 오하이오를 포함한 중서부 주가 가장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

포터는 CBS 파이낸셜 워치닷컴에 보낸 e메일에서 사람들의 직관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 이유는 기후 위험에도 불구하고 해안 지역이 더 나은 직장을 찾는 데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해안 도시에서 우리는 지역의 부대 시설과 경제적 기회의 매력, 또는 홍수 위험보다 랠리가 더 큰 '추력'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민 감소는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이 지역들이 이주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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