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대상 9개 업체 자료 공개
선불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2.00~2.23%
카드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1.09~2.39%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331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간편결제사업자들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수수료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 3사는 공시를 앞두고 수수료 인하는 통해 결제 수수료가 가장 높은 간편결제라는 멍에를 피하기 위해 애를 써온 결과를 얻어냈다.

일반 가맹점 기준 신용카드 기반의 결제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3.00%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1.55%를 기록했다.

공시 대상 업체는 간편결제 거래 규모가 월 평균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카카오페이, G마켓, 11번가, SSG닷컴,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 총 9개 기업이다.

롯데멤버스 역시 공시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3월 말 일부 종료함에 따라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간편결제 수수료가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수수료 부과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수료 공시를 추진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금업자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결제 및 기타수수료율로 구분하고 구분된 결제수수료율은 카드 및 선결제수수료율로 비교해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대상 9개 업체의 선불결제 수수료율(평균)2.00%(영세)~2.23%(일반)수준으로 분포하고 있다.

카드결제 수수료율(평균)1.09%(영세) ~ 2.39%(일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3사의 2021년 기준 선불결제 수수료율은 전체 평균 2.02%였으나 2023년에는 1.73% 수준으로 0.29%p 낮췄다.

특히 간편결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은 1.95%에서 금번 공시기준 1.46% 수준으로 0.49%p나 인하했다.

일반 가맹점 기준 신용카드 기반 결제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3.00%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11번가’ 2.90%, ‘G마켓‘SSG닷컴2.59%였고 가장 낮은 곳은 카카오페이1.40%로 나타났다.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수수료율은 역시 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3.00%였다.

이어서 쿠팡페이‘SSG닷컴2.50%, G마켓 2.49% 순이었고 비바리퍼블리카가 1.55%라는 가장 낮은 결제수수료율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결과를 두고 전금업자들이 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수수료율 인하 노력이 있었다고 평했다.

간편결제 사업자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노력과 영세중소 가맹점의 성장을 위해 온라인 사업 영위 토탈 지원, 신생 가맹점을 위한 광고 등 프로모션 지원, 사업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감원은 이번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로 수수료율 구분관리체계가 확립되면 결제 수단(카드선불), 업체별 비교를 통해 간편결제 사업자의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에 기반해 합리적인 수수료가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맹점은 여러 간편결제 사업자가 공개한 결제수수료율 정보를 통해 수수료와 관련된 정보 및 협상력의 비대칭성이 완화돼 수수료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소비자는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받을 수 있어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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