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가 작년 대비 80%이상 대폭 증가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결제 선택권이 늘어나며 베트남 내 모바일뱅킹 및 전자지갑 등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베트남은 대학 등록금, 병원비, 전자상거래,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슈퍼마켓, 음식 배달, 택시, 항공권 발권 등)다양한 분야에서 비현금 결제가 상용화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 및 봉쇄 조치로 비현금 결제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구매가 작년대비 88%이상 늘어나며, 온라인 결제가 139.8%로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빠른 업체들은 다양한 디지털 혁신 전략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내 약 80여 개의 은행들은 이미 모바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44개 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맥킨지 베트남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사용자는 동남아 지역권에서 디지털 뱅킹 및 디지털 결제를 가장 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2021년 말에는 82%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베트남 주요 오픈마켓인 센도(Sendo)는 비현금 결제 주문 비율이 50%를 초과하자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페이(Smart Pay)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페이는 2019년 5월에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현재까지 사용자가 570만 명에 이른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비현금 결제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현금 없는 사회'를 촉진 시키기 위해 소비자 보호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