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결제 문제에 이어 정보 유출까지 이중고

라인페이(LINE Pay)
라인페이(LINE Pay)

일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가 결제 관련 정보 13만 건 이상이 온라인에 유출됐다.

일본에서 이중결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

127일 라인페이는 지난 6일 총 133000건 에 달하는 결제 정보가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라인페이 직원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라인 포인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결제 관련 정보를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용 사이트 깃허브에 업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정보는 1124일까지 깃허브 이용자들이 열람할 수 있었다.

유출된 정보는 20201226일부터 202142일까지 특정 이벤트에 참가한 일본, 대만, 미국 등 이용자들에 관한 정보다.

이 가운데 일본인 사용자 관련 정보는 약 51500건으로 유출 정보에는 총 11건의 접속 기록이 확인됐다고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가입자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제 날짜와 시간, 금액을 비롯해 사용자와 가맹점 고유번호가 포함됐다.

라인페이는 유출 정보를 정밀 해석하면 사용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식별할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 6월 기준 일본 내 라인페이 이용자는 약 4000만명으로 라인페이는 유출 정보를 온라인에서 삭제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지하고 있다.

유출 정보를 악용해 의심스러운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라인페이는 최근 결제 관련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이용자가 한 번 결제한 금액이 다시 결제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