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소비자물가지수 102.1... 전년 대비 2.3%상승
일본 물가지수는 16개월 연속 상승
전기요금이 21.3%, 가스요금이 33.3% 올라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20일 발표한 2022년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신선식품 제외)는 104.1로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제2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며 4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수는 1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을 배경으로 한 자원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원자재 상승으로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세부 품목별로는 전기요금이 21.3%, 가스요금이 33.3% 올랐고, 휘발유 요금도 1.6% 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7.4% 올랐다. 사료값 급등과 조류독감의 영향을 받은 계란 및 유제품 가격은 9.0% 상승했다.

일본 총무성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여러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2023년 2월 일부 전력회사가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철도요금도 조정할 것이라며 "향후 물가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2022년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102.1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폭으로 일본은행이 세운 전년 대비 2% 인상 목표를 넘어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