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0대 광고주 중 대형기업 절반이 트위터 플랫폼 광고 중단
트위터는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심대한 타격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수천 명 직원 해고

19일(현지시간) 테크웹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의 한 고위 매니저는 직원들에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500개 이상의 광고주가 이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와 마찬가지로 트위터는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2년 10월 27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한화 약 54조 3400억 원)에 인수했으며 트위터 인수 후 수천 명을 해고했다.
트위터 광고팀 직원도 감원을 거치면서 얼마 남지 않았다.게다가 머스크 콘텐츠 심사 계획에 대한 우려로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
2022년 11월 시장조사업체 미디어매터스의 통계에 따르면 트위터 상위 100대 광고주 중 절반이 메타, 코카콜라, GM, 폭스바겐, 칼스버그, GM, 켈로그 백화점 등 트위터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했다.
이들 50개 광고주는 2020년 이후 트위터에 20억 달러에 육박하는 광고 수입을 올려주었으며, 2022년에만 7억5000만 달러(9262억 5000만 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사는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으며 일부 회사는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지출을 줄였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광고 구매 회사인 GroupM은 트위터 플랫폼의 광고 지출을 40~50% 줄였다.
머스크는 2022년 11월 4일 트위터에 과격단체들이 광고주들을 압박하는 바람에 트위터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불평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광고 수익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회사 수입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12월 회사는 개선된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 이후 아이폰 이용자는 월 8달러에서 11달러로 올랐지만 비(非)아이폰 이용자는 8 달러(9880 원)로 구독료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주 외신들은 트위터가 아이디 매각을 통한 수익 증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에 비활성화된 계정을 제거하고 약 15억 개의 아이디를 공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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