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한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비난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서방 기업만이 러시아 시장을 포기했다.
AFP통신은 세인트갤런대와 로잔MD연구소 연구진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에 본사를 둔 기업이 얼마나 많은지 러시아에서 사실상 자금을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갤런대학교는 목요일(1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국가에 본사를 둔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라는 정부, 언론, 비정부기구(NGO)의 압력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온라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의해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 자회사를 둔 유럽연합(eu)과 g7 기업 중 10% 미만이 투자를 철회했다.
또한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니콜로 피사니와 사이먼 에베넷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당시 1404개 기업이 러시아에 240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11월 하순에는 120개(약 8.5%)만이 최소 1개 계열사를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세인트갈렌대의 성명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서방 기업들이 그들의 정부가 지정학적 경쟁상대로 여기는 경제들과 분리되기를 원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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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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