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입' 인구가 19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30년간 독일 인구는 대체로 증가세 유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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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독일 주민 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독일 뉴스TV가 19일 보도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독일의 상주인구가 2022년 말까지 최소 843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이는 주로 '순이입' 인구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2022년에는 독일 이주자가 전출자보다 142만~145만 명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1년의 4배가 넘는 '순유입' 인구가 1950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독일연방 이민난민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 등록된 우크라이나 난민은 100만여 명으로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규정상 그들은 독일에 체류할 때 망명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 독일로 이주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독일에서 가장 많은 망명 신청이 접수된 사람은 시리아인으로 2021년보다 30% 가까이 많은 7만1000명에 육박했다. 아프가니스탄인은 2021년보다 56.2% 많은 약 3만6000명으로 2위다.

독일 재통일 이후 30년간 독일 인구는 1998년과 2003~2010년만 예외로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독일의 인구 증가는 이주자 수가 전출자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만약 '순유입' 인구가 없었다면 독일의 인구는 1972년부터 줄어들었을 것인데, 그 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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