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치룬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 압승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문재인 전대표냐의 지지율 50% 이상 확보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변이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순회경선이 27일 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략투표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번 호남 경선은 야권의 표심을 판가름 하는 한편,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번째 경선이이기 때문에 누가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지난주말 치러진, 국민의당의 호남경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호남 지지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재인 전 대표측은 이번 호남 경선에서 굳히기를, 안희정 지사측은 이변이 생길지가 관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던 2002년에는 호남 경선에서 보면 김대중 동교동계가 움직지며 이변을 이끌어낸바 있다.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치러지는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사실상 민주당 전체 경선은 물론 본선 판도도 좌우될 전망이다.

민주당 전체 당원 중 핵심 부분을 차지하는 호남 주민들의 여론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후보들은 어느 지역보다 사활을 걸고 이번 경선에 임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와 이 시장 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부산 대통령', '전두환 장군 표창' 등 잇따른 구설 이후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일례로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3%로 전주 대비 14%p 하락한 것을 두고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깨졌는 해석도 제기된바 있다.

안 지사 측은 호남에서 30% 이상 득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대연정'과 '선의 발언' 이후 호남 지역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안 지사의 수차례 해명을 통해 지지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문 전 대표 측 인사의 '부산대통령'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 이반이 상당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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