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시장전망치 수준인 분기당 38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제 2월로 예상된 자동차용 강판가격 인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증권사 리포트로 살펴보면, 톤당 10만원 이상 인상이 있을 거라는 전망부터, 평균적으로는 8만원 수준의 인상이 많았다. 현대제철의 별도영업이익 기준 60% 이상이 자동차용강판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인상폭에 따라 수익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기대가 높은만큼 기대보다 인상폭이 클경우는 현대제철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지만,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인상시기가 늦어지게 될 경우, 기대만큼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못하거나 영업이익구조 개선 속도가 그만큼  더뎌질 수 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전망보고서를 통해 예상한바 있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수준은 톤당 8만원선이다.  이미 4분기 부터 철강가격이 오른만큼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이 증권사는 분석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서서히 자동차강판 가격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 철광석과 원료탄 및 다른 철강제품들의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내년 2월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라는 의견을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놓은바 있다. 

IBK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18일, 현대제철에 대해 투입원가 급증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히며, 인상분은 톤당 9만원성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20%와 11% 상향해, 각각 16조6770억원과 1조4920억원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현대제출의 자동차용 강판 가격인상은 기정사실화하면서, 인상폭이 어느정도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포스코가 열연강판과 후판가격을 t당 12만원씩 인상하고, 냉연강판과 선재 등 나머지 철강제품은 최소 10만원씩 올릴 방침이 전해졌다. 경쟁사인 현대제철 뿐 아니라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동국제강 역시 가격을 올릴 전망이 제기된바 있다. 
 

*위 뉴스는 기업경영 현황 및 산업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투자 차원의 기업가치평가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