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현대동차그룹이 348명의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6일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의 2017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단행했다.

임원 승진인원은 2년 연속 감소해 2011년(309명)이후 최저 수준으로,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대비한 실적위주의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이번 인사에 있어서 특징은, 성과가 우수한 인력에 대해선 발탁 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전문인력 등을 위주로 승진을 시켰다는 점이다. 

직급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11명 △전무 38명 △상무 62명 △이사 107명 △이사대우 126명 △연구위원 3명이며, 연구위원 3명을 비롯해 부사장 11명 중 7명이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에서 배출됐다.

특히 최연소 임원 승진으로, 이번에 이사대우로 승진한 장웅준 현대·기아자동차 ADAS(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실장의 인사가 주목되고 있다. 

장 신임 이사대우는 1979년생으로 올해 37세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글로벌 인재로 ADAS 개발전략팀장을 역임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한편 최순실 특검 등의 이슈로 인해, 그룹사들의 인사가 늦어지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은 임원인사는 물론,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에 대한 인사마저도 다음달 1일경까지, 롯데그룹 인사는 이달 중·하순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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