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2차 입장문을 내자 다음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사기꾼과 법무부 장관이 ‘원팀’으로 일하는 나라는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날카롭게 비판했다.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회장의 편지 공개 이후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추 장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전 회장은 '2차 입장문'을 통해 “검찰을 상대로 영장 기각을 청탁해 성공했고, 지난 연말 도주 과정에서 검찰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법무부가 채널A 기자와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냈다. 한 검사장이 추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을 비판한 직후 이뤄진 ‘좌천성’ 인사라 ‘절묘한 타이밍’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했다. 이번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세 번째 좌천성 인사다. 한 검사장은 지난 1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다시 6월에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을 거쳐 이번에 진천본원으로 옮겨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처리 방향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정례 대면 절차를 폐지하고 직접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3일 검찰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윤 총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해오던 서울중앙지검장 대면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일선 차장검사들이 대검 관련 부서에 서면으로 우선 보고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선 차장검사들이 윤 총장을 만나 대면보고 하기로 했다. 10주가 넘도록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두 사람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윤 총장은 업무형태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윤 총장과 이 지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차장·부장 검사급) 인사를 위한 검찰인사위원회를 내주 개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주변에서는 검언유착 사건, 라임 사태 등 주요 사건 수사를 담당할 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를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검찰 안팎에서는 내주 발표가 유력한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얼마 전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처럼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 검사들이 대거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앞선 고위간부 인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켰다. 또 자신의 참모였던 조남관 법무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해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립된 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 단행될 전망인 검찰 직제개편 및 중간간부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검 내 기획관·정책관·선임연구관 등 차장검사급 자리를 축소하는 적제개편을 추진 중이다. ‘검찰 직접수사 축소' 기조에 따라 범죄 정보수집 역할을 총괄하는 수사정보정책관과 전국 검찰청 인지수사를 조율하는 반부패·강력부 산하 선임기획관을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이처럼 총장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범여권의 공격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 안팎에서 윤 총장을 향한 의구심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윤 총장이 범 여권의 검찰 개혁 움직임에 지나칠 정도로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과 법무부의 검찰 다잡기로 측근들이 대부분 한직으로 자리를 옮겼고 주요수사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 권한을 사실상 빼앗았는데도 윤 총장이 이렇다 할 반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윤 총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여권을 향한 한방은 없었다” “조직을 지키지 못하는 무
‘검언유착’ 사건의 불씨를 당긴 MBC의 보도에 앞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인물로 지목되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세간에서는 ‘권언유착’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55·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가 지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한동훈(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6일 주장했다.권 변호사는 "날 아끼던 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직 내부의 갈등상황이 연이어 빚어지고 있다. 이에 검찰 주변에선 “사건의 본질은 가려지고 정치색이 짙은 검찰 내부 권력 싸움만 남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고위 검사와 기자가 협박성 취재와 수사를 공모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 조직 내부의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석열(60) 검찰총장을 향해 이성윤(58) 서울중앙지검장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데 이어, 수사팀장인 정진웅(52) 부장검사와 피의자 한동훈(47) 검사장 간에 육박전이 벌어졌고, 대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3개월 연속 하락세이나 이 지사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6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의원이 25.6%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지사가 19.6%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13.8%로 3위를 기록했다. 매월 마지막 주 실시하는 이 정례조사에서 이 의원은 14
한 달 만에 침묵을 깬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이 범 여권을 향해 정면승부를 내걸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 범 여권에 ‘정면승부’ 경고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윤 총장은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의제와 다수결 원리에 따라 법이 제정되지만 일단 제정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며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검찰 기소가 이번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검사 신고식 공식석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총장이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예정된 신임검사 신고식에 참석한다. 행사 전체는 비공개로 열리지만 윤 총장의 발언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총장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헌법정신을 강조하는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을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최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줄이고 경찰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심의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내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심의위에 검찰총장 입김이 관여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검찰 주변에선 ‘결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위에 검찰총장 입김이 관여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런 우려를 부정할 수 없다. 검찰총장이 위원을 일방적으로 위촉하고, 위촉 위원은 비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이 폭행을 당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29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본인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 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한 검사장은 이날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압수를 시도했다.한 검사장은 당시 현장을 지휘하던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KBS 오보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외부 권력자의 보도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조작된 녹취록 내용을 KBS에 전달한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핵심 간부라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 수사의 방향이 서울중앙지검과 연결된 정치권을 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KBS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검언유착 정황이 확인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이 전 기자가 실제 녹취록을 공개해 KBS의 보도가 허위보도였다며 KBS 보도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
지난 18일 KBS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총선 관련 대화를 하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 제기 공모를 했다”고 오보(誤報)를 인정했다. 이를 둘러싸고 왜곡보도의 시작이 ‘서울중앙지검의 핵심간부’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복수의 KBS·검찰 관계자들은 ‘왜곡보도’를 유도한 인사가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간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S 내부 ‘취재 녹취록’에 ‘채널A 기자 사건’과 관련해 KBS 기자와 여러 차례 문답을 나눈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일명 ‘검언유착’ 의혹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자문단) 회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보류됐다. 이와 관련해 사정기관 안팎에서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다’라는 의견과 반대 의견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추 장관은 2일 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하라는 취지로 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3일로 예정됐던 자문단회의는 열지 않고 대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고검장·지검장의 의견을 받았다. 추
여당으로부터 사퇴를 촉구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2020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 후보 1위를 차지했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은 10.1% 지지율을 획득하며 여야를 통틀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5.6%)였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30.8%로 1위를 차지했다.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인 이 지사와 2배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기
법무부가 채널A 기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하고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서기는 극히 이례적이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 관련 고발장을 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를 조사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검찰에 따르면 21일 김서중 민언련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김 상임대표에게 고발 경위와 관련 내용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조사에 앞서 김 상임대표는 기자들에게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검찰 수사까지 이뤄져 안타깝지만, 사실 밖에서 조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진실을 밝히기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