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뒤따르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dn.nvp.co.kr/news/photo/202007/203359_203601_2840.jpg)
지난 18일 KBS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총선 관련 대화를 하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 제기 공모를 했다”고 오보(誤報)를 인정했다. 이를 둘러싸고 왜곡보도의 시작이 ‘서울중앙지검의 핵심간부’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복수의 KBS·검찰 관계자들은 ‘왜곡보도’를 유도한 인사가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간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S 내부 ‘취재 녹취록’에 ‘채널A 기자 사건’과 관련해 KBS 기자와 여러 차례 문답을 나눈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핵심 간부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해당 인물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부산 녹취록’에는 나오지도 않는 내용이 있는 것처럼 KBS 기자에게 얘기해 ‘청부보도’논란을 일으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KBS 오보 내용이 검찰 간부로부터 전달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윤 총장과는 다른 노선을 걷는 검찰간부의 정체가 누구냐”는 의문과 함께 “KBS판 검·언유착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KBS안팎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 노동조합(1노조)와 공영노조는 해당 취재 기자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것으로 이날 전했다. KBS 사내 직원들로 구성된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 연대’도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첫 업무보고와 29일 KBS이사회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기관 안팎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둘러싸고 ‘검언유착’ 관련 KBS에 허위보도를 지시한 핵심 세력이 서서히 드러날 것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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