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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 ‘사상초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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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 ‘사상초유 폭행’
  • 오진주 기자
  • 승인 2020.07.2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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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이 폭행을 당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29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본인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사 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압수를 시도했다.

한 검사장은 당시 현장을 지휘하던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변호인을 부르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정 부장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갑자기 정진웅 부장이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타 한 검사장을 밀어 소파 아래로 넘어지게 했다"며 "그 과정에서 정 부장은 한 검사장 위에 올라타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얼굴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검사장은 “정 부장에게 압수수색과 향후 수사 절차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 당했다“면서 ”오후 1시30분께 변호인이 도착해 항의하자 정 부장이 입장을 바꿔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중앙지검 측은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면 휴대전화 정보를 변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 부장이 이를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검사장이 압수수색을 방해했다”라며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해 현장에서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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