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율은 절반 수준으로 둔화

필리핀의 공식 인구가 2024년 기준 1억 1,273만 명을 넘어섰다고 필리핀 통계청(PSA)이 발표했다. 이 수치는 PSA가 실시한 2024년 인구 및 주택 조사를 기반으로 하며,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를 2025년 7월 11일 자 선언문 제973호를 통해 공식화했다.
PSA에 따르면, 해당 통계는 2024년 7월 1일 기준으로 필리핀 전역 18개 행정구역과 해외 대사관, 영사관, 공관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을 포함한 총 인구를 집계한 것이다. 이는 2020년 실시된 인구조사 당시 1억 904만 명 대비 약 369만 명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인구 증가율의 둔화다. PSA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1.6%였던 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0.8%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익광고국은 출산율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사망률 증가,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이주 활동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필리핀의 인구 구조 변화와 향후 정책 방향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산율과 이주 흐름, 공공보건 정책 등이 인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인구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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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