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일, 필리핀 법무장관 헤수스 크리스핀 레물라는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붕게로(Sabungeros, 닭싸움꾼)’ 실종 사건과 관련해 재벌 아통 앙(Atong Ang)과 여배우 그레첸 바레토(Gretchen Barretto)가 용의자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물라는 이날 매복 인터뷰에서, 자신을 ‘토토이’라고 밝힌 고발자로부터 지목된 두 인물을 수사선상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토이는 이후 본명을 줄리 파티동간(Julie Patidongan)이라고 밝혔다.

레물라는 "이들이 이미 지명된 만큼, 용의자로 포함시켜야 한다"며, “그들이 신원이 확인된 인물인 만큼 수사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앙과 바레토에 대한 정식 소송 제기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조만간 제기될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2021년 첫 실종 신고 이후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으며, 필리핀 사회에서 닭싸움 산업과 연루된 불법 행위 및 실종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