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 보건부는 7월 26일 최근 몇 주 사이 뎅기열 발병 사례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총 10,733명으로, 이는 앞선 6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8,233명보다 약 30%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우기철에 접어들며 잦아진 비와 홍수로 인한 모기 서식지 확대를 지목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타오브, 탁탁, 투요, 타킵’이라는 4대 기본 방제 행동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각각 ‘물 비우기’, ‘용기 뒤집기’, ‘물건 말리기’, ‘뚜껑 덮기’를 뜻하며, 모기 번식지 제거를 위한 실천적 지침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모든 가정과 학교, 직장 등에서 매일 오후 4시에 모기 서식 가능 지역을 청소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간대에 맞춘 방제 조치다.

보건부는 국민 개개인의 예방 행동이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 위생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