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대통령 “취약 계층 부담 경감”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7월 17일(수) 필리핀 수도권 철도 노선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차 요금 50% 할인 제도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이미 시행 중인 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한 조치로, LRT-1, LRT-2, MRT-3 노선을 이용하는 해당 대상자들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MRT-3 산톨란역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존의 할인 대상이던 학생 외에, 오늘부터 노인과 장애인도 5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조치는 교통 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노인과 장애인에게 제공되던 요금 할인율은 20%였으며, 이번 개편을 통해 할인 폭이 두 배로 확대되었다.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취약 계층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교통부(DOTr)가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학생 전용 50% 요금 할인 정책을 시행한 데 이어 나온 후속 조치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직후 실제로 노인들과 함께 열차에 탑승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차에서 내리기 전, 마르코스 대통령은 노인 승객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고, 이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필리핀 정부는 향후 교통 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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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