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는 8일 아르헨티나 경제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이유로 자국 통화 신용등급을 B3로, 외화 신용등급을 Caa1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 정책이 통화와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며 일관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원화와 외화의 신용등급 상향 결정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조치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며 초고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초고인플레이션은 아르헨티나 경제의 통화와 재정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경 간 지급 제한을 철폐하고 외화 태환성을 높인 조치는 이 나라의 외화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자본계정 개방도가 낮음에도 이러한 조치들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최근 정책 방향도 주목받고 있다. 무디스는 "정부가 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을 줄이고 개입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디폴트 상황에서 이전 및 전환 리스크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아르헨티나는 2020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가 재구성한 채무의 첫 만기일을 맞는다. 약 43억 4,100만 달러에 달하는 원금과 이자 지급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안정적인 지급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낙관론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국가위험지수는 572로, 201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무디스는 "국제수지 안정성이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도 정부 행동의 예측 가능성 증가와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국 통화와 외화 신용등급의 상한선 간 한 단계 차이는 정부 정책의 효과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상대적으로 낮은 외채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무디스의 결론이다.
관련기사
- 미국 기업 파산, 2010년 이후 최대 수준... 금리 상승과 소비 위축 영향
- 2025년 재경 전북특별자치도 신년인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 거행...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 다짐
- '케이글 아카데미' 교육 개시... 한국어를 배우는 지름길
- 베트남 부동산 시장, 외국인 직접 투자로 활기
- 무디스, 중국 부동산기업 완커에 ‘투자부적격’ Ba1로 등급 강등
- 무디스, 헝가리 채무 전망 하향 조정… EU와의 갈등과 체제 약점 우려
-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면했지만 불안 여전…무디스, 국가채무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 이스라엘 중앙은행,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 무디스, 이스라엘 신용 등급 강등...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춰'
-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판단...하지만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 유지"
- S&P, 미 은행 5곳 등급 하향 조정
- IMF "영국 경제, '기술적 경기 침체 '벗어나' "
- 인도의 정책 장벽 및 관료주의, 국내 투자 심각하게 저해
- 아프리카 입지 확대하는 무디스…신용평가기관 GCR 지분 인수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성 평등 촉진 리더십 인정받아
- 무디스·피치, '오미크론' 출현은 세계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
- 피치ㆍ무디스 “오미크론, 세계 경제 성장 위협”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북한관련 리스크 영향 미미"
- 무디스, 한국 성장률 2.8%로 상향 조정...신용등급 '안정적'유지
- 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가전 및 TV사업의 견고한 수익성 호조, 모바일 사업 적자 축소 예상"
- 국제 신평사 무디스, 중국 국가신용등급 'A1'으로 한단계 강등
- 남아공 S&P로부터 투자부적격으로 강등... 무디스 피치 등급하향 이어질지 주목
- KT "무디스,신용등급 A3로 상향...세계 3대 신평사 A레벨 신용도 인정"
- 아르헨티나, 5월 인플레이션율 1.5%… 5년 만에 최저치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