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치도 이스라엘의 등급을 부정적 관찰 리스트에 올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이 분쟁 이전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춘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속적인 충돌이 영향을 미쳤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하마스와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과 충돌 여파, 광범위한 결과는 가까운 미래에 이스라엘의 행정·입법기구 및 재정력을 약화시키는 것 외에도 이스라엘이 직면한 정치적 위험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활동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충돌로 '업그레이드 위험'이 제기돼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앞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보복에 나서자 S&P글로벌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하마스와의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피치도 이스라엘의 등급을 부정적 관찰 리스트에 올렸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안보환경의 약화는 사회적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행정과 입법기관이 무디스가 평가한 것보다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공공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하락세가 예상됐던 공공채무비율도 역전됐다.”고 밝혔다. 

또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이 분쟁 이전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