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25년 5월 월간 인플레이션율이 1.5%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1년 반 동안 시행해온 강도 높은 긴축 정책 이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수치는 정확히 5년 전인 2020년 5월의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며, 아르헨티나 국가 통계 및 인구 조사 연구소(INDEC)에 따르면, 현재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율은 43.5%다. 이는 2023년 말의 211%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에 속한다.
밀레이 정부는 이러한 지표를 환영하며, 경제팀이 추진한 이른바 ‘정통 안정 계획’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사뭇 다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물류업에 종사하는 45세의 노동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는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매달 떨어진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말하는지 모르겠다. 물가 기준으로는 아니다. 내 지갑에는 그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우리는 이미 1년 동안 임금 인상이 없었다"며, 외식을 포함한 일상적인 소소한 즐거움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긍정적인 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 경제의 체감도는 여전히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실제 생활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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