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 및 혼란 대응 차원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 판매 피규어 라부부, 세계적 인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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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Pop Mart)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Labubu)' 시리즈의 한국 내 오프라인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이는 판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안전 사고 우려와 고객 혼잡 문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6월 14일 보도에서, 팝마트가 공식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상치 못한 인파와 혼란으로 인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자 라부부 관련 봉제 인형 및 열쇠고리 제품의 오프라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한국 내 소비자 사이에서 라부부 제품의 희소성과 수집 가치가 급부상하며, 일부 매장 앞에 구매 대기 줄이 밤새 이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 네티즌은 SNS에 "서울 시내 팝마트 매장 앞에 밤새 100명이 넘는 인원이 줄을 서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팝마트는 공지를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과 매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고객들의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영국에서도 라부부 시리즈 제품을 사재기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매장 질서에 혼란이 발생하자 팝마트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팝마트는 지난 몇 년간 '블라인드 박스' 방식의 수집형 완구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으며, 특히 '몰리(Molly)', '라부부(Labubu)', '디메오(DIMOO)' 등 캐릭터 시리즈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라부부 사태는 브랜드 충성도와 팬덤 소비의 양면성을 드러내며, 향후 글로벌 완구 기업들이 인기 캐릭터 제품 관리 및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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