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영국이 올해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에 영국 경제 미래가 달려 있다는 분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의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Recession)'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중에 하나인 무디스는 영국이 올해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최신호 유로저널에서  임금인상 관련하여  두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전했다.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가 영국 남동부 지역에서만도 7,000명의 직원 급여를 삭감했는데   11월까지 다른 매장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지 고려하고 있다. 

M25 외곽에 있는 39개 매장의 직원들은 수십 년 동안 런던에 가까운 생활비를 상쇄하기 위해 더 많은 급여를 받았다. 

아스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돕기 위해 모든 아스다 직원의 급여가 10% 인상됐다고 말했다. 

GMB 노조는 아스다가 새로운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 노동자들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말한 반면, 노조는 노동자들이 이미 저임금 상태이며 생활비 위기 동안 급여를 삭감하려는 계획은 "용서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제 예측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망은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에 영국 경제 미래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채권 시장은 현재 4.5% 수준에서 우려스러운 최고점인 5.5%로 상승하고 있어 영국 경제의 '기술적 경기 침체(Recession)'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국 경제의 주요 쟁점은 금리 인상이 모기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대출 및 채권에 대한 훨씬 더 높은 비용에 직면해 있다.

무디스는 4월 영국의 핵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8%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강력한 인플레이션 모멘텀'을 기록하고 있어 BoE가 '적어도' 한 번 더 25bp 상승하여 4.75%까지 금리가 인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무디스는 "높은 물가와 긴축된 금융 조건의 영향이 계속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2023년에는 경제가 -0.1%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