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품은 수입 불허, 에너지·광물류·식량류 수입은 묵인
러시아 공급망 완전차단에는 어려움 존재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지 약 반년 만에 목재 금속 고무 등 러시아 상품 3600여 척에 달하는 물량을 들여와 미국으로 들여와 월평균 10억 달러 이상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파멸적 타격을 주겠다”는데도 자신의 이익 차원에서 여러 분야에서 수입을 유지해 왔으며 수입 제품 카테고리가 백 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정 제품의 수입이 금지되면 러시아 측의 손실보다 미국 관련 산업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알루미늄·철강·티타늄 등 금속 수출 대국이다.
모건스탠리의 제이콥 네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높다"며 "러시아산 금속류(광물) 수입을 중단하면 미국 내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AP통신에 따르면 금속업계에서는 상당수 미국 기업이 러시아 제품을 장기간 사들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특별 군사행동 이후 러시아산 금속, 특히 알루미늄 제품 수입이 거의 중단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2월 이후 러시아로부터 900여 척, 총 2억 6400만t의 금속 제품을 수입했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항공기·캔·케이블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바이어는 보잉사처럼 미국 정부의 수백억대 구매 주문을 쥐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핵기술 수출업체는 올해 최소 수백만 달러어치의 6불화 우라늄을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공급했다.
웨스팅하우스 대변인은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이 업체가 6불화우라늄으로 원전용 연료심블록을 생산하지만 중간 가공업체 역할을 할 뿐이며 해당 자재는 원전 운영사 거래처에 소유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 석유·가스·석탄 수입 전면 중단을 발표하면서 기존 수주를 허용하는 '유예 기간'을 두었다.
바이든이 에너지 금수조치를 발표한 바로 그 주에 약 10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필라델피아에 들여와 델타항공 계열 정유업체인 먼로에너지에 판매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타르 7만5000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텍사스시티 항구에 들어와 발레로, 엑손모빌 등 에너지업체 계열 정유공장으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품목들의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분야에서는 러시아산 제품의 수입을 여전히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특별 군사작전(러시아측 용어)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 비료 100여 척이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해산물과 보드카 수입을 금지했지만 미·러 간 농업 교역은 대부분 여전히 원활했다.
소비재는 수입을 금지시켰지만 자국 산업과 필수불가결하다는 생필품(식량류)는 지속적으로 수입을 묵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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