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의 3분의 1 미만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해

최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언론을 신뢰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매체 RT(Russia Today)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언론이 포괄적이고 정확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3분의 1 미만으로,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 결과는 미국 내 언론 신뢰도가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3년 연속으로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더 많았다. 2023년 조사에서는 36%가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2년의 39%에 비해 약간 낮아진 수치다. 또한 언론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언론에 대한 신뢰도에서 큰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 공화당원 중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원 중에서는 54%가 언론을 신뢰한다고 답해 양당 간 차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파 간 격차는 최근 몇 년간 줄어드는 추세다. 갤럽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민주당원의 70%가 언론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올해는 그 비율이 16%포인트 감소했다.
갤럽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첫 2주간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자는 무작위로 선정되었다.
갤럽은 1972년부터 미국인들에게 언론에 대한 신뢰도를 묻기 시작했으며, 1997년 이후 매년 조사를 실시해왔다. 1970년대에는 약 70%에 이르렀던 미국인의 언론 신뢰도는 1990년대 말에 급격히 하락해 55%를 기록한 후,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내 언론 신뢰도 문제와 관련한 심각성을 재차 상기시키며, 정치적 분열 속에서 언론에 대한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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