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 '빅3'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7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이 지난달  기자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작년 연매출이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면서, 넥슨,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달 18일 개최한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 참석해 작년 연매출 1조5천29억원, 영업이익 2천9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바 있다. 

매출은 지난 2015년보다 40%나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이 월매출 2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이와 같은 흥행은 로열티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4분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19일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롤플레잉게임(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이 해당 게임이 출시된 12월에만,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8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자체개발 ‘리니지 레드나이츠(RK)’가 2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것도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니지RK'의 4분기 매출에 대해,  기존추정치인 100억원보다 30%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리니지2레볼루션'의 4분기 로열티에 대해서는, 삼성증권의 전망치보다 적은 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이와 같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 RK'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을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엔씨소프트의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천989억원. 

중국 출시작인 '리니지2 혈맹',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 IP 제휴작에 대한 로열티 수익과 함께, 자체 개발작 '리니지 RK'의 매출 및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에 대한 로열티가 어느정도 반영되느냐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연간매출 1조원 돌파여부가 판가름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 '빅3' 중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넥슨의 경우, 지난해 연결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전망치대로 실적이 발표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넥슨의  2016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5천286억원.

넥슨의 3분기까지의 실적은 한국에서의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중국에서의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작들이 견인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 역시, 한국 41%, 중국이 39%로, 일본 8% 및 유럽 6% 등 기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4분기  '메이플스토리 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 모바일 신작이 흥행에 오르며 국내 모바일 사업이 작년 막바지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PC게임 ‘공각기동대온라인’, 모바일 게임 히트 등도 어느정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는지도 주목된다. 

넥슨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경우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빅3' 이외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이 지난 2015년 같은기간보다 10%가까이 줄었던 웹젠이 4분기 출시한 PC 웹게임 '뮤이그니션'으로 얼마나 실적을 만회했을지도 관심이다. 

대주주가 중국계인 신스타임즈는 이달 20일, 작년 매출액 전망치에 대해 기존 430억원에서 294억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신스타임즈는 작년 모바일 게임사업부 매출 전망치는 160억원,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사업부는 134억원으로 목표대비 각각 40.7%, 16.3% 미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중국계' 게임사들의 기존 전망과 실제 실적간의 '이격'도 기업 신뢰도 관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미르의 전설' 등 IP사업과 웹툰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달 8일 실적을 발표한다. 연간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는지가 위메이드 실적의 하이라이트다. 

 

위메이드와 같은날인 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게임빌과 컴투스의 실적전망에 있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 

IBK투자증권은 최근 게임빌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391억원, 영업손익 마이너스 1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연간으로 비교하면, 게임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7.86%증가한 1643억원, 영업이익은 133.50% 증가한 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에프엔가이드는 전망했다. 

게임빌의 자회사 컴투스(보유 지분율 24.48%)에 대해서는, 지난해 매출은 7.1% 늘어난 1265억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40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체적으로 중소형 게임사는 4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왔느냐에 따라 지난해 전체 실적 성적표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선데이토즈 역시  애니팡3, 애니팡 포커 등 작년 하반기 출시한 게임이 매출 순위를 어느정도 회복했는지와, 전작들인 애니팡, 애니팡2의 매출안정화에 대한 기여도가 작년 성적표를 결정할 요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애니팡IP에 기반한 전작과 후속작의 연계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 및 해외 수출 확대 전략도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목되는 대목이다.

 

*위 뉴스는 기업경영 현황 및 산업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투자 차원의 기업가치평가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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