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가 30일 진행한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미디어 설명회에서 2013년 10월 첫 개방 이후, 4년여간 공개 데이터는 최소 10건에서 시작, 현재 867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공개한 데이터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는 배달업종 이용분석, 치킨집 이용 분석, 영화관 이용 트렌드 등이었다. 

이날 발표된 내용중 관심이 높은것 중 하나가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택시 앱서비스를 개발중이라는 거다. 

기술 및 개발 과정 등도 중요하지만, 사실 빅데이터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비즈니스의 실체가 더욱 눈길이 가기 때문이다. 

<사진 / 뉴스비전e>

SK텔레콤이 개발중인 AI택시앱은 일본 NTT도코모의 '사용자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택시' 미국 MIT의 인공지능 택시 합승 서비스 '택시풀'처럼 , 구역별 예상 택시 승객 및 공급 대수를 표출해 공차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과 해당 본부 관계자들에게 AI택시앱과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 매출 등 수익성,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라는 제도를 뛰어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의 가치를 살릴수 있는 '비식별화'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영상에서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에 대한 사업적 가치,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 인재확보에 난제 등이 전해진다. 

▲AI택시 관련해서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갖고 있습니까?

담당자: AI택시 관련해서는 기사님들이 현재 하루에 11시간 정도를 근무하세요. 이분들이 차고지에 들어가는데 1시간~2시간, 고객들을 기다리는데 4시간, 공차율이 50% 이상으로 높습니다.  

노동력 대비 수익률이 적다보니까, 어떻게 하면 이분들의 노력대비 수익률을 높게 할까 이런 차원에서 AI택시가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걸하면 당연히 앱으로 화면이 앱으로 제공되야 할 것이고, 유동인구 데이터 등을 포함하고, 이게 인공지능적으로 점점 개선되는 일들을 사업화 하는 초기단계, 검토단계에 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매출은 어느정도로 보고 있습니까?

허일규 SKT 데이터 사업 본부장: 매출이라는 개념이 외국보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많이 쓰이는 이유는 고정 자산을 투입하고, 감가상각 때문에 매출을 많이 보는데, 이러한 종류의 솔루션이나 데이터 사업은 사실 매출 보다는 가치, 영업이익 이걸 보는 사업이라고 보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신규사업 가운데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 개발자를 확보하는 부분인데, 사실 SK텔레콤이 그렇게 나쁜 직장이 아님에도, 상당히 쇼티지입니다. 

굉장히 구하기 어려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더 구하기 어려운, 그러한 상황입니다. "

사업모델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내부의 데이터를 다른 분들에게 가공해서 서비스하는 부분이고, 두번째는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가지고 고객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두가지 모델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있고, 비중은 절반 절반 정도입니다. 

▲진행하고 있는 비식별화 프로젝트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요.

비식별화는 대학교도 들어오고, 관련 업체도 들어와서 같이 하는 프로젝트인데, 사실 비식별화는 갈길이 멉니다. 

비식별은 쉽지만, 이 데이터가 뭔가 의미가 있다는것을 밝히려면 많은 적용을 해봐야 합니다.  국내도 적용하고,공공에도 적용을 하면서 신뢰를 갖고 가치있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를 지우고 나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그게 될거다 안될거다를 말씀드리기는 조금은 이른 것 같습니다. 

한편 현재 SK텔레콤은 AI택시앱 개발 이외에도 빅데이터를 융합해 ▲준 실시간 재난 구제 지원 ▲T맵 이용 패턴 기반 보험 UBI ▲국지적 날씨 정보 제공 앱 '웨더퐁'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빅데이터를 적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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