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이스북 AI랩 FAIR]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근 페이스북이 개발한 '대화 에이전트(Dialogue Agent)'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대화로 타협점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챗봇이나 인간과 협상해 공통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인공지능 연구팀(Facebook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이 교섭력
을 갖춘 대화형 AI 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소스코드 무료 공개와 함께 기술 소개를 담은 논문도 발표했다. 

기술 소개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AI 봇에게 협상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실제 인간 사이의 협상 사례를 모아 학습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2개의 봇에 책·모자·공 등 여러 항목의 그룹을 보여 주고, 그것을 서로 나누어 갖는 등의 협상을 학습시켰다.

대화 언어는 영어로, 인간과 협상하는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으며, 봇들은 반복 훈련을 지하는 과정과, 협상시 인간다운 말투 역시 학습과 조정 과정을 반복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훈련 과정 중에는 여러 물건들 중 인간과의 협상을 통해 가치가 높은 물건을 차지하는 식의 훈련도 포함됐다. 

실제 테스트를 위해 대화 에이전트가 온라인으로 인간과 협상을 하도록 해본 결과, 대부분의 시험 대상자는 상대가 로봇임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챗봇은 심지어 협상 과정에서 허세를 부리는 법까지도 알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테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실제로 원치 않는 결과를 걱정하는 척했다는 것이다.  

이에 챗봇은 단순이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넘어서 인간을 대신해 사업상 협상을 벌이는 복잡한 업무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페이스북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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