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카카오는 네이버 등 경쟁사에 비해 인공지능 사업에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들었지만, 지능형 검색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적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SK플래닛은 빅데이터를 통한 인앱 메시징 및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등에 이어, 자연어 처리기술을 적용한 플랫폼 OMS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사업 착수는 늦었지만,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AI기술을 응용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1.카카오(KAKAO)

<사진 / 카카오>

카카오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세상과 더 큰 세상을 이어주는 모바일 시대 대표 생활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털, 인터넷, 컨텐츠 업종의 데이터베이스업과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인터넷광고사업, 무료이메일서비스, 전자상거래, 인터넷접속서비스(PPL서비스), 캐릭터디자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음성처리, 멀티미디어처리, 검색품질 향상, 자연어처리 및 응용분석 분야 머신러닝을 포함 한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활용에 노력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뒤처진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전담하는 카카오브레인을 2017년 2월 자본금 200억,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초기 인원 100명 정도로 시작해 향후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 조직인 J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음성인식 및 합성 솔루션 뉴톤(Newtone)과 뉴톤 톡(Newtone talk)

DNN(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을 적용한 음성인식 및 합성 솔루션으로 지난 2012년 인수한 음성인식 전문기업인 '다이알로이드'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다음 검색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신조어도 정확하게 인식 및 합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자동화된 운율과 발성 학습으로 효율성이 높다.

2014년 일반 개발자에게 뉴톤과 뉴톤 톡(Newtone talk)의 API를 일 1만 건 제한으로 공개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적용 가능하다.

▲카카오톡의 인공지능 챗봇 적용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언어처리, 인공지능 기술 등을 통합해 커머스, 콘텐츠,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사용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핵심이 인공지능 챗봇으로 카카오톡이 사용자가 요청하는 실시간 상품주문, 번역, 공연 예약 등 서비스 등을 지능적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봇
다년간 사용자들의 대화와 언어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카카오가 가진 수많은 정보들과
연계해 친구와 대화하듯 카카오봇과 대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공지능형 서비스 이다.

정보형 서비스에는 지리정보 및 교통 길 안내, 백과사전 서비스, 어학 · 외국어 안내, 뉴스 · 날씨 안내, 영화예매, 원하는 음악 서비스, 심심풀이 친구 모드 등이 있다.

홈 IOT 제어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형 서비스 외에 국내 가전사 및 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다양한 생활기기 제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바로이거

온라인 정보를 자동 분석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알려주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

일반적인 검색 서비스는 ‘사람 갈비뼈 개수’로 검색하면 사람 갈비뼈 개수에 관한 내용이 있는 웹문서나 블로그 등을 표시해 사용자가 직접 읽어보고 확인해야 하지만, '바로이거' 서비스는 검색된 웹문서나 블로그의 내용을 분석해 사람 갈비뼈 개수가 ‘12쌍, 24개’라는 답을 보여주는 형태로 동작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람 대신 웹문서나 블로그 내용을 확인하고 원하는 답을 알려주는 지능형 서비스인 것이다.

▲모바일 음성 검색
지난 201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모바일 음성검색 모듈을 개발하고 국내최초로 한국어가 지원되는 모바일 음성 통합검색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음 환경에서의 인식률 향상과 자연어 음성 처리기술을 결합해 문장형 음성의 분석과 검색을 지원한다. 2014년부터 카카오 지도 앱에 음성검색기술을 추가해 음성으로 목적지까지의 경로나 주변 맛집 등의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SK플래닛(SKplanet)

2016년 SK플래닛과 커머스플래닛이 합병되어 설립되었으며 상거래 플랫폼인 온라인쇼핑
(Marketplace), 맞춤형 상거래(Vertical Commece), 스마트결제(Payment)와 마케팅 플
랫폼인 OK Cashbag, 시럽 월릿(Syrup Wallet), 시럽 애드(Syrup Ad)를 포함한 통합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과
커머스 플랫폼 인프라 고도화 기술 개발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

SK플래닛의 다양한 온 · 오프라인 채널로부터 수집한 익명화된 소비자 반응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와 타깃팅 기능 제공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처리의 대표 기술인 하둡(Hadoop)과 그 연관 기술을 도입해 대용량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클러스터 운영 중이다.

데이터 분석가들이 직접 데이터 클러스터의 SK플래닛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발생한 로그 데이터(Log Data)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인 하둡 하이브(Hive)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인 '레코픽(RecoPick)'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오피니언 마이닝 플랫폼(Opinion Mining Platform) OMS

오피니언 마이닝은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의 한 분야로 온라인 리뷰, 포럼, SNS, 블로그
등 대표되는 사용자 생성 컨텐츠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의견과 긍정적 · 부정적 평가와 같은 감정(Sentiment)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소비자의 의견 · 트랜드를 분석하고 더 나아 가서 소비자의 감성에 적합한 제품 · 서비스를 추천하거나 사업적 영감(insight)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효과적인 오피니언 마이닝을 위해 형태소 분석기술, 구문분석 기술, 의미분석 기술, 담화분석 기술, 단어 및 문장 생성기술과 같은 자연어 처리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SK 플래닛의 오피니언 마이닝 플랫폼 구성도 <자료 / SK플래닛>

SK플래닛의 자연어 처리 기반 기술 및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2007년 OMS(Opinion Mining
System), 2010년 OMS 2.0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한국어와 영어 자연어 처리 기술을 포함해 OMS 기반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중이다.

비정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슈키워드, 연관키워드 분석 및 문서 자동분류, 평판요약과 같은 텍스트 마이닝 솔루션을 개발했고,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활용과 결합 서비스가 가능한 자료 수집 · 분석 · 색인 · 검색에 관련 API를 개발, 오피니언 마이닝 플랫폼(Opinion Mining Platform, OMP) 구축하고 있다.

▲인앱 메시징(In-App-Messaging)과 챗봇(Chatbot)

SK플래닛의 상거래 플랫폼인 11번가, 프로젝트앤(ProjectAnne), 시럽 스타일 등에서 인앱
메시징 적용하고 있다.

11번가의 '11Talk'은 상품 상세 문의, 배송상태 확인, 할인쿠폰 발행 기능 제공하며 , '디지털 컨시어지'는 인공지능 챗봇과 상담원이 결합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전문상담원의 맞춤형 대화 서비스 제공한다.

ProjectAnne의 '1:1Talk'은 고객센터 상담원과의 CS 응대, 상담원 할당, 관리, 통계자료 등의
기능 제공한다.

Syrup Style의 '언니톡'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품문의, 구매유도, 반품 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개인추천 서비스 레코픽

레코픽은 SK플래닛 사내벤처 프로그램 시작된 빅데이터 기반 추천 플랫폼으로 SK플래닛의
다양한 서비스 사용자 로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해 상품 정보 제공하는 맞춤형 추천 서비스이다.

사용자 기준 추천 기능과 함께 상품 기준 추천 및 통계형 추천 기능 함께 제공한다.

최근 3개월간 개인 과거사용 이력을 분석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실시간
개인화 데이터를 사용하므로 추천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

별도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없이 추천 기능을 적용하려는 사이트에 레코픽 API 형태로 제공
되는 스크립트 추가로 간단히 실시간 추천 기능 사용 가능하다.

레코픽 관리자 페이지에서 추천 영역별 클릭 수, 페이지뷰(PV), 구매 전환율, 추천 경유 매출액 등 추천 성과를 다양한 통계로 제공하며 제공된 데이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어디서는 접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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