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T커머스 선발업체 KTH의 오세영 대표이사는 T커머스 시장에 대해 "소비자들이 주관적이고 자기 맞춤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큐레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T커머스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데이터 방송을 통해 리모컨으로 상품을 골라 살 수 있는 양방향 쇼핑 채널이다.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통해 쇼핑이 가능하다. 

최근 방송·통신 융·복합으로 양방향성이 보장된 디지털TV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지난  2015년 10개 사업자가 모두 커머스 방송을 시작할 당시 3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1조8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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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이사는 자사의 커머스 사업에 대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고 연말부터는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하며, "T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면 유통, 방송, IT가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국가도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KTH 커머스 매출액은 7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가량 늘어난데 이어 지난 1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85.5%가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KTH는 자사 쇼핑채널 K쇼핑의 자체 미디어센터도 구축했다. 

5일 공개한 K쇼핑의 자체 미디어센터는 약 1700평 규모에 2개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종합편집실, 더빙실, 분장실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상품 전시, 쇼핑호스트와 영상 제작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무공간, 홍보관과 접견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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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이사는 새로 개관한 미디어센터에 대해 "자체 방송제작과 편집, 송출 환경이 갖춰진 미디어센터 개관은 K쇼핑이 한 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해 만족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사의 T커머스 결실이 협력 중소기업들도 함께 나눠질수 있도록 상생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적정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출 증대만이 아니라 공익성을 지닌 T커머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H는 앞으로 자사의 T커머스를 모회사 KT의 ICT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과의 접목도 추진한다. 

현재 K쇼핑은 KT미디어사업본부 및 융합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KT의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인 기가지니 기반의 대화형 커머스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형 KTH 온라인 사업본부장은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면서 "T커머스 업체 최초로 음성주문이 가능한 대화형 커머스를 선보이는 것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가지니`를 활용한 쇼핑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어서,  신세계TV쇼핑,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CJ오쇼핑 등 업체들간 차별화 경쟁을 한층 더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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