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생보협회>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보험산업은 4차산업 혁명의 한 축인 ‘빅데이터 산업’의 원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보험은 각종 위험율과 사고율, 경험생명표 등 다양한 데이터와 통계, 확률을 과학적으로 시스템화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 4차산업에서 생명보험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수창 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산정과 블록체인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창 회장은 2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생보협회와 보험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물결은 우리나라와 보험인이 낙원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파도이자 고비"라고 강조하며,  "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고도화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특히 보험산업의 특성상 4차산업과 연관된 특성과 장점을 짚었다. 각종 위험율, 사고율, 경험생명표 등 다양한 데이터와 통계 및 확율을 과학적으로 시스템 하는건 보험산업의 그간 지속해온 역량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와 같은 역량을 4차산업에 적용해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선진 각국에서부터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질서와 판도는 무의미해지고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길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펼쳐질 것입니다."

IFRS17 도입으로 자산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는 등 현실적 난제를 4차산업 혁명을 기회로 삼아 돌파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생보산업의 상황에 대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의 뉴노멀(New-Normal)과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 82%에 달하는 시장포화, IFRS17 도입에 따른 건전성규제 강화와 자본확충 부담은 업계의 어깨를 그 어느때보다도 무겁게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4차산업 혁명이 우리나라와 우리 보험인들이 낙원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마지막 파도이자 마지막 고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4차산업 혁명에서 선두를 달리지 못한다면 이또한 후세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4차산업에서의 한국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최고의 전자정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망 등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수한 두뇌와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풍부한 인적자원 역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사물인터넷(IoT)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발전에 따른 보험산업의 구조변화에서 의도치 않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수의 법칙에 따라 위험을 한데 모아 개인의 위험 부담을 나눈 것이 보험과 보험사의 역할인 만큼 4차산업혁명이 보험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비롯해 타 산업에까지 미치는 영향과 위험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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