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텔레콤>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SK텔레콤이 자율주행차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하반기 T맵의 경쟁력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그간 밝혀온 T맵의 정확도를 지금보다 10배 끌어올린 HD맵 개발도 본격화된다.

HD맵 기술 개발을 위한 SK텔레콤의 세분화된 개발 절차인  4단계 로드맵이 공개됐다.

SK텔레콤 관계는 4단계 과정에 따라 "T맵의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HD 맵'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개발과정은 '기초데이터(Raw Data) 수집', '데이터 정합 및 보정', '맵생성', '자동 검수 및 보정' 등 4단계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라이다, 카메라, GPS 등으로 수집된 정보 수집을 마치고, 정확도 및 GPS 음영구간 보정작업도 마무리 한 상태로, 하반기 맵 생성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랜드마크 속성 파악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탐색할수 있는 도로의 지형적 특성에 대해 영상 데이터를 통한 특징을 검출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위해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이 필요하므로 GPS로 수집된 정보에 3D복원 그래픽 기술 등을 활용해 보완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SKT는 이와 같은 도로상황 정보 수집에 필요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앤비디아 등과 협력해 왔다.

<사진 / 엔비디아>

랜드마트에 대한 속성 파악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미검출 랜드마크를 보정하는 등 실시한 인식을 할수있도록 하는 '자동 검수 및 보정' 단계에 들어간다.

박정호 SKT 사장은 올해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T맵을 HD(초정밀)급으로 고도화해서 자율주행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SKT는 5G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자체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사장 역시 "자율주행이 완벽하게 이뤄지려면 차 전체에 센서가 부착돼야 하는데 센서가 차 밖의 도로 환경이나 주변 차량과 통신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영역"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SKT의 HD급 맵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앤비디아와의 협력도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앤비디아는 그래픽 카드에서 쌓은 기술력을 자율주행차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5월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제휴를 맺고 '리모트 ADAS' 기술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할수 있는 특수장비로 수집한 정보 중 일부를 하반기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HD급 맵 개발 과정에서 이와 같은 협력으로 수집된 정보에 대한 정확도를 끌어올리면서, 안전성이 최우선인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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