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인공지능과 CCTV가 결합된 지능형 CCTV의 적용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CCTV는 범죄사실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증거를 남기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AI와의 결합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촬영-저장-보관 각단계마다 의미를 부여하다

CCTV의 기본 기능은 촬영하고, 저장하고 이를 보관한다. 

지능형 영상분석은 이와 같은 단계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의미를 부여한다. 그간 CCTV에서는 컴퓨터가 영상을 받아 픽셀값으로 저장만 한 반면, 지능형 CCTV에서는 이 픽셀값으로 필요 목적에 따라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게 되는 것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만 그치는게 아니라, 필요한 정보값이 나오게 되면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운영체제 역시 기존 CPU 대신 인공지능을 적용한 GPU로 옮겨가는 추세다.

히타치의 AI 보안 소프트웨어 <사진 / 히타치>

엔비디아가 상반기 보안전시회 'ISC West'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앞으로 지능형CCTV 운영체제로 GPU의 무게를 느끼게 해준 대목이라는 평가다. 

자율주행차에서 뿐 아니라 GPU가 보안관제 분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엔비디아와 한화테크윈은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카메라 등 물리적 장치 및 관련 알고리즘을, 엔비디아는 GPU 및 이에 관련 AI 영상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제주도-ETRI- 경찰청, AI CCTV 개발 시범운용 계획

제주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찰청 등과 공동으로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AI CCTV를 개발해 2019년부터 시범 운용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기술들이 장착되면 AI CCTV는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해 3초 이내에 경찰청과 119구조대 등에 통보한다.

이를 위해  수많은 CCTV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딥 러닝(Deep learning), 특정인이나 사물을 연속으로 인식하고 추적하는 재인식, 저해상도 차량번호판 자동식별 기술 등이 적용된다.

▲헬스케어 및 졸음방지시스템 등 적용범위 확대

국내 스타트업 지와이네트웍스는 이와 같은 지능형 CCTV 활용범위를 화재 및 폭력 예방 분야 뿐 아니라, 헬스케어 및 졸음감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지와이네트웍스의 방승온 대표는 "현재 폭력검출의 경우 인식률이 90% 이상이고, 얼굴만을 한정했을 경우에는 인식률이 99.45%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높은 인식률을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그만큼 넓어지는 셈이다. 

<사진 / 지와이네트웍스 제공>

AI를 접목한 지능형 CCTV를 통해 피부에 보이는 맥박을 감지해 협압을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게 회사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스트레스지수, 산소포화도 등도 체크가 가능하다. 

차량으로 적용하면 운전자 졸음인지 및 방지기술 관련 보쉬와의 협력에 이어 국내 물리적 보안업체들과의 협력도 추진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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