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TT도코모 홈페이지>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노키아, 인텔, NTT도코모는 일본의 5G 대역 후보인 4.5 GHz 스펙트럼에서 5G 이전 서비스에 대한 시험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NTT도코모는 도쿄에서 노키아 에어스케일(Nokia AirScale) 기지국과 Intel 모바일 시험 플랫폼 최종 사용자 장치를 사용해 최근 5G 응용 프로그램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노키아는 5G 에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조력하고, Intel 5G 모바일 시험 플랫폼을 통해 4.5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멀티 벤더 기술의 주요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이조 오노에 NTT도코모 수석부사장은 "이것은 우리가 상업적으로 기술을 소개 할 때 사용할 수있는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보 할 수있게 해주는 중요한 첫 걸음이자 가입자에게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품질을 제공 할 수있는 장치 공급 업체의 생태계입니다."라고 말했다.

인텔의 통신 및 장치 그룹의 차세대 표준 및 표준 담당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아샤 케디 (Asha Keddy)는 "인텔은 성공적인 5G 기술을 구축하고 가속화하는 데있어 생태계 파트너 시험 및 조기 구축을 추진하는 주요 협력이 중요하다"며  "5G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의 일환으로 4.5GHz 무선 스펙트럼을 사용하는 일본의 상호 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5G 솔루션인 '에어스케일'은  여러 공급 업체의 장비가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할 수 있도록 공통 인터페이스를 정의하는 얼리 어덥터 라디오 사양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3사는 저지연 4K 비디오 스트리밍 및 기타 5G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를 시연했다. 

"이번 테스트는 일본 5G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메가 시티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끊임없이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NTT도코모 및 기타 주요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이번 협력에 대한 재원(Jae Won) 노키아 사장은 이와 같이 평가했다. 

▲5G 상용화 실현 적극 나서는 일본

일본은 5G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기 위해 5G 상용화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여 5G 종합실증실험을 통해 2020년 5G 상용화 실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 3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연구기관인 ATR, NICT이 참여해 전국 각지에서 고화질‧고품질 영상전송, 차량 간 실시간 통신, 원격 모니터링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사진 / 유튜브 캡쳐>

또한 5G 적용 범위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고화질 TV와 스마트 가전, 웨어러블, 스마트카 등 통신 기능이 탑재되는 모든 단말에 5G를 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일본은 사회전반에 5G 상용화를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NTT도코모>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등 주요 이동통신 3사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도쿄 도심 등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서서히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올림픽 이후 3년 내에 전국 주요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전개해 2023년에는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주요 3사는 5G 기지국 부품이나 서버‧전용 시스템 등을 설치‧정비하기 위해 총 5조 엔(한화 약 51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말에 5G 국제 기술규격이 확정되면 장비개발에 약 1년 정도 소요되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업계 설비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5G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계 노력이 구체화되면서 일본은 자율주행자동차‧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범국가적 정책으로 떠오른 5G 상용화

일본의 총무성은 지난 2015년에 ‘2020년 사회 전체의 ICT화’ 전략을 발표하며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목표로 주요 ICT 정책 재정비‧고도화 등에 역량을 총결집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 ‘5G 상용화’를 포함시키고 5G 시장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이동통신사의 설비투자와 5G 종합실증실험은 일본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는 일본 통신 업계의 노력을 보여준다. 

한국도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 상용화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5G 상용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므로 소모적인 경쟁보다 전략적인 협력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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