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최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대중화되면서 기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VR·AR 시장규모도 같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VR·AR 기기는 지난해 글로벌 출하량 1000만대를 돌파하고, 오는 2021년에는 1억대 이상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의 글로벌 VR·AR 헤드셋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6년 1000만개의 VR·AR 헤드셋이 출하됐고 2021년에는 1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등 5년간 연평균 57.7%의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판매되는 VR 헤드셋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저렴한 형태인 자체 스크린이 없어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2016년 말부터 고사양 독립 VR 헤드셋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가 주목을 받으며 VR 헤드셋 시장 규모를 키웠다.

지테쉬 우브라니 IDC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수석 분석가는 "향후 6개월~18개월 사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벤더들과 함께 PC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PC를 통해 하드웨어 요구사항과 헤드셋 가격을 낮춘다면 VR 헤드셋의 확산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MS의 AR 헤드셋 '홀로렌즈' <사진/ MS>

현재 VR 헤드셋에 모션 추적, 시선 추적, 손동작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 대중화도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AR 헤드셋은 VR 헤드셋보다 덜 주목을 받아 전체적인 출하량은 뒤처지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 서비스, 디자인, 헬스 케어 부문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이 AR 개발 킷을 공개한 것도 이러한 흐름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AR 헤드셋 전체 출하량 가운데 83%는 상업용으로 사용되며 산업 현장에서도 AR 헤드셋이 미래 산업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가상현실(PS VR) 헤드셋이 2016년 10월에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을 밝히면서 VR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삼성 기어 VR <사진/ 삼성뉴스룸>

VR 헤드셋 시장에서 소니의 경쟁사는 HTC와 오큘러스, 삼성전자 등이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해 말까지 각각 42만대와 24만3000대 팔렸다. 스마트폰과 함께 보급된 삼성전자의 기어 VR은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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