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QR코드가 AI를 위한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핵심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너나 할 것없이 인공지능스피커 개발에 열을 올린 이유중 하나도, 그 내막에는 수익성을 넘어서 고객들의 삶의 패턴 등 마케팅에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QR코드는 수익성을 넘어선 고객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 그리고 이를 AI와 연계할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뉴욕에 오프라인 서점을 냈다. 

<사진 / 아마존 북스>

모든 책엔 QR코드가 붙어 있어서, 고객이 책을 읽다가 찍어 검색하면 이런 정보들을 아마존이 파악하게 된다. 고객들의 동선·취향·구매 패턴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온라인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객 정보를 오프라인 매장을 내면서 QR코드를 통해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QR코드는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시대에는 미니프로그램과 QR코드가 온오프라인을 관통하는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4차산업 혁명으로 가면서 QR코드의 쓰임새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시에서는 거리를 배회할 수 있는 치매 노인들의 손톱에 QR코드를 부착해 관리한 사례는 꽤 많이 소개됐지만 앞으로 4차산업 기술을 노령화사회의 해결수단으로 QR코드의 역할을 예상해 볼수 있는 사례다. 

사람에게 IoT 센서 부착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손톱 Q 씰 <사진/ Orange Links>

 

▲ 치매노인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한 오렌지 링크스의 '손톱 Q 씰'

이루마시의 벤치 기업 오렌지 링크스가 개발했으며, 스티커의 제품명은 ‘손톱 Q 씰’이다. 이 씰은 목욕 을 해도 쉽게 벗겨지지 않고 한 번 붙이면 약 2주 동안 바꿀 필요가 없다. 손톱 Q 씰을 붙이면 아무 인식표도 지니지 않고 밖으로 나가 버린 치매 노인도 QR 코드를 인식하여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손톱 Q씰을 리더기로 읽으면 노인의 식별번호와 이루마 시청의 대표번호를 알 수 있다. 시청은 경찰과 소방관의 문의에 따라 신원 조회를 실시하며, 경찰이나 소방관 이외의 문의에는 답변하지 않는 규정을 적용해 치매 노인의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 '손톱 Q 씰'이 기존의 인식표보다 효율적인 이유

이루마시는 이전부터 치매 노인을 위해 GPS 단말기를 통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단말기는 몸에 부착할 수 없어 빈 손으로 나가버리게 되면 찾기 어려워진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는 지명과 고유 번호를 인쇄한 “뒤꿈치 스티커”를 신발 뒤꿈치에 붙이기도 하는데, 맨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나가버리는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

하지만 ‘손톱 Q 씰'은 몸에 직접 부착하기 때문에 노인이 싫어하여 고의적으로 떼어버리거나 가족이 교체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실종 우려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루마시는 손톱 Q 씰과 발뒤꿈치 스티커, QR코드가 인쇄된 열쇠고리 세 가지 모두 지급하며 세 가지를 모두 동시에 쓰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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