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각사 제공>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주소록 검색창에 상호명을 입력하면, 전화번호와 주소, 영업시간 등 상세정보를 바로 안내해주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지난 11일 스팸차단 관련 공동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두 회사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SKT의 CJ헬로비전 인수관련 합병에 반대하는 공동의 목소리를 낸 이후 KT와 LG유플러스의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특히 공동 서비스를 위해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 통합도 일정부분 필요하다는 면에서 단순한 서비스 협력 이상으로 공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번호안내서비스’는 주소록 검색창을 통해 410만개 이상의 상호 검색은 물론, 자주 전화하는 상호를 업종별로 분류해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내용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주소록의 검색창을 통해 찾고 싶은 상호 또는 업종을 입력하면, 거리 또는 방문순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거리순은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순으로, 방문순은 주변 3km 이내에 있는 상호 중 카드 결제 내역이 가장 많은 순으로 정렬된다. 방문순은 기존 검색서비스들과 달리 BC카드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활용, 결제건수가 많은 상호를 알려주어 실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기 가게를 알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상호의 상세 화면에서는 전화번호, 주소 및 위치 등 상세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내비 길안내와 지도앱을 통한 대중 교통 및 도보안내를 제공, 고객은 스마트폰의 주소록만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소록 내 별도의 ‘홈페이지’ 아이콘을 통해 병원, 약국, 은행 등 고객이 일상 생활에 주로 이용하는 업종을 선별해 위치 기반으로 전화번호를 안내해준다. KT는 통화가 많은 순으로 주요 업종별 순위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약국의 요일별 운영 정보를 각각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6월 초 출시된 LG전자 X500단말부터 적용됐고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 기본 주소록에서 약관동의 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대상 단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 플랫폼서비스담당 김학준 상무는 “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 고객들은 더욱 편리한 상호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편리 서비스를 양사가 협력하여 지속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한영진 플랫폼서비스담당은 “상호를 검색 할 때, 핵심정보만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간편함에 중점을 두고 KT와 함께 번호안내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통화 플랫폼 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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