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인공지능 스피커 경쟁이 치열하다. 상용화된 제품들도 많이 있다.
AI스피커는 IoT 가전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대표적인 도구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가릴것 없이 ICT 기업들의 인공지능 스피커 경쟁 또한 치열하다.
2014년 아마존이 스마트 홈 스피커 에코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스마트 홈 스피커 시장 경쟁이 심화되었다. 아마존의 에코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보급형 홈 스피커인 '에코닷'과 '아마존탭'도 출시했다. 아마존은 2017년에는 기존 제품과 기능을 차별화한 ‘에코 룩’와 ‘에코 쇼’를 출시할 예정이다.
▲ 스마트 홈 스피커 시장 후발 주자 기업들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구글은 자사 AI 시스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홈'으로 스마트 홈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LG전자와 GE 등 글로벌 가전 제조사와 협력하여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며 스마트홈 장악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9일 하만카돈과 협력하여 자사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코타나'를 탑재한 스마트 홈 스피커 '인보크(Invoke)'를 공개했다. 인보크는 360도 방향에서 음악재생, 조명제어 등 스마트홈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하만카돈은 오디오 업체로 디자인과 사운드 기술이 그대로 탑재돼 에코·구글홈보다 스피커 기능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음악재생·온라인검색뿐 아니라 얼굴인식이 가능한 휴대용 AI 스피커 ‘플렌큐브(Plen Cube)’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로봇기술 스타트업인 플렌고어 로보틱스와 제휴해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고 자연어 처리 등이 가능한 소형 스피커 형태로 제작 중이다.
▲ 국내 이동통신사 · 인터넷 기업 시장 공략 분주
2016년 하반기에 SKT가 '누구(NUGU)'로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고 2017년 1월 KT가 '기가 지니(Giga Genie)'로 이어 시장에 들어왔다. LG U+도 올해 내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이동통신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의 대표적 검색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접목하여 생활 전반으로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올해 여름에 자회사 라인과 함께 AI 스피커 ‘웨이브(WAVE)’ 공개를 앞두고 AI 플랫폼 ‘클로바(Clova)’ 고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도 멜론‧다음뉴스‧카카오톡‧카카오택시‧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한 AI 스피커를 올해 3분기 경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포털업계는 검색엔진과 방대한 콘텐츠를 AI 스피커에 탑재해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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