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뉴스통신사의 5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유럽 및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아동의 정신 건강, 신체 건강, 기술 훈련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로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소속 43개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되었으며, 프랑스가 3위를 기록하고,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뉴질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터키, 칠레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학교 폐쇄가 아동의 학습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음을 지적했다. 유니세프 피렌체 이노첸티 연구센터의 닐롱드 소장은 “팬데믹 이전에도 이미 아동들은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현재는 경제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각국은 아동의 교육과 건강, 복지를 중심에 두고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43개국의 약 800만 명에 달하는 15세 아동들이 기본적인 읽기, 쓰기, 산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학습 부진을 넘어, 이들이 일상적인 텍스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학습 저조 비율은 불가리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키프로스, 멕시코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되었다. 보고서는 아동 사망률과 청소년 자살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학업 완료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정신 건강 상태는 악화되는 추세다. 아동들의 생활 만족도는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 또한 나빠지고 있다. 특히 과체중 및 비만 아동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공공 보건 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아동 복지 정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동의 오늘이 한 사회의 미래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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