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아동, 극심한 빈곤을 악화시키고 있어
어린이의 약 6분의 1이 하루 생활비로 2.15달러 미만을 사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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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로 아동 빈곤 퇴치를 위한 투쟁은 급격히 둔화돼 현재 전 세계 3억3300만 명의 아동이 극도의 빈곤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세프와 세계은행의 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빈곤에서 탈출한 아동 수가 이전 예상보다 3000만 명 적었으며, 현재도 어린이의 약 6분의 1이 하루 생활비로 2.15달러 미만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지역갈등, 기후변화, 경제충격의 영향이 합쳐진 위기가 발목을 잡으면서 수억 명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말했다.

이 보고서의 조사 결과는 2030년까지 극도의 아동 빈곤을 제거하겠다는 유엔의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극빈 속에 사는 3억33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기본 욕구뿐 아니라 존엄이나 기회, 희망을 빼앗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빈곤과 평등 글로벌실천국 루이스 로페스-카르바(karva) 글로벌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아동 빈곤의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급속한 인구 증가, 코로나19 및 기후 관련 재해와 같은 일련의 요인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아동의 극심한 빈곤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지역 아동의 40%가 여전히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세계은행과 유니세프는 아동 빈곤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전 국민 아동 복지 프로그램 확대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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