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선적량은 27만 톤(MT), 1년 전의 약 40만 톤(MT)보다 감소
국가식품기관은 수입쌀과 농장주로부터 구매한 벼로 구성된 완충재고를 창고 보관
필리핀의 곡물 생산량은 1,909만 톤, 전년도의 최고 수확량인 2,006만 톤보다 낮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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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4월 중순 현재 쌀 수입량이 100만 톤(MMT)을 넘어섰다.

필리핀 최신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식물산업국(BPI)의 수치 기준 4월 17일 현재 총 108만 톤의 쌀이 국내에 들어왔다고 현지 마간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필리핀은 2024년 1분기에 119만 톤을 기록하며 이미 1MMT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필리핀의 쌀 도착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평균 선적량은 27만 톤(MT)으로, 1년 전 약 40만 톤(MT)보다 줄어든 수치다.

업계 소식통과 농업농촌개발부(DA) 관계자들은 현지 쌀 생산이 회복되고 기상 조건이 개선되면서 쌀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무부 차관보 아넬 드 메사는 2024년에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된 식량 주식이 48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선적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 메사는 이전 인터뷰에서 "올해 쌀 수입의 적정 수준은 380만 톤에서 400만 톤 사이"라며, "이런 (하락) 추세가 계속된다면 쌀 수입은 확실히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은 올해 국가 벼 수확량을 다시 2,000만 톤으로 늘려 2,046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필리핀의 곡물 생산량은 1,909만 톤으로, 전년도의 최고 수확량인 2,006만 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착한 쌀 물량을 살펴보면, BPI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907,626.23톤이 수입되어 필리핀 최대 공급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국은 78,222.90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파키스탄(69,626.68MT), 미얀마(13,057MT), 인도(7,624.56MT) 등지에서도 쌀이 수입되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BPI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2,359건의 위생 및 식물위생 수입 허가(SPSIC)를 승인 및 발급하여, 189만 톤에 해당하는 수입 쌀 구매를 허가했다. 무역업체는 해외에서 쌀을 들여오기 전에 반드시 해당 기관으로부터 SPSIC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수입 쌀이 사람과 동물의 섭취에 안전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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