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6%대 성장 전망
베트남의 6.6%, 캄보디아의 6.1% 예측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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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에 따르면, 필리핀 경제는 올해 최소 6%의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개정 성장률인 5.7%보다 높다.

어제 발표된 2025년 4월 아시아 개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ADB는 올해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12월에 예측했던 6.2%보다 낮은 수치다.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ADB의 2025년 필리핀 GDP 성장률 예측은 여전히 올해 정부의 6~8% 성장 목표 내에 있다. 이러한 전망은 베트남의 6.6%, 캄보디아의 6.1%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12월 6.2%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은 2024년 4분기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가계 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연중 대부분 높은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부터 4분기까지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긴축 통화 정책의 후행적인 영향도 작용했다."라고 ADB 필리핀 수석 경제 담당관 테레사 멘도자는 어제 기자 회견에서 밝혔다

2024년 4분기 필리핀 경제는 수정된 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간 성장률은 5.7%로, 정부의 수정 목표치인 6~6.5%를 밑돌았다.

ADB는 내년 필리핀 경제가 정부의 6~8% 성장 목표 내에서 6.1%의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ADB는 2026년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성장을 예측했으며, 베트남은 6.5%, 캄보디아는 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 필리핀 지사장인 파빗 라마찬드란은 새로운 미국 관세가 4월 2일에 발표되기 전에 예측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 중 일부는 전망 예측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DB는 올해와 내년에 필리핀 경제 성장이 강력한 국내 수요와 지속적인 공공 투자에 힘입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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