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층 과 이공계 인재 '한국 탈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경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미화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 중 1200명이 해외로 이주했다.
세계 4위에 해당하는기록으로 2년 전인 2022년보다 빠져나간 인원 3배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3년부터 10년간 한국을 떠난 이공계 석박사 인원만 9만 6000명으로 인재유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한국의 경제전망을 그리 희망적으로 보지 않고, 이에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인식이 젊은층을 위주로 다시 유행될까 두렵다.
2010년대 들어 헬(→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로 유행어가 되었다.
이른바 '한국이 지옥과 비견될 정도로 살기 나쁜 나라', 삶의 환경이 나빠진다 라는 의미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해 보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삶이 경제난 등을 이유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연령대보다 삶의 질이 더 나빠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경향은 두드러지고 고립·은둔 청년 2년전 대비 2배이상 증가했다.
미혼청년중 결혼계획 데이터를 보면 63.1%(남성 67.8%, 여성 57.5%)로 2년전 12.2% 포인트(p)하락했다.
실제 지난해 8월 통계청의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서 '쉬었음'의 주된 이유를 조사한 결과 20대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다음 일자리를 찾고 있음' 등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 성장동력을 제고 시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여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거나 영구적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