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발행・채권 발행으로 250억 달러 조달 계획
우주 산업 스타라이너 매각 계획

보잉(Boeing)
보잉(Boeing)

미국 대표 항공기 제조사 인 보잉이 35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수년째 이어지는 기체결함 문제에 더해 사상 초유의 노동조합 파업이 이어진 탓에 신용 등급이 ‘투자 부적격’에 해당하는 정크(Junk) 단계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경영진은 우주 사업 매각도 검토하는 등 전방위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블룸버그는 보잉(Boeing)은 최대 250억 달러(원화 약 34조 6,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잉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금 조달안 지난 10월 23일에 승인받은 데 따른 것이다.

보잉의 주가는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25일까지 노조 파업이 이어진 1달 반 동안 약 5% 하락했다.

실적 압박도 이어지면서 2024년 1월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39% 하락한 상황이다.

보잉사는 항공기 품질 문제로 안전 사고가 이어지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 9월에는 보잉 노조가 16년만에 파업에 나서면서 악재가 이어졌다. 이는 곧 현금 흐름이 둔화되는 위기상황으로 이어졌다.

주요 항공사들도 보잉사의 신형 항공기를 인도하지 못하면서 기존 항공기를 사용하거나, 중고 항공기를 구매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보잉사는 자금난에 대응하기 위해 3년간 신주 발행과 채권 발행으로 최대 250억 달러의 자금 조달과 더불어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마련으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직원 10%에 해당하는 17,000명의 감원으로 긴축 경영도 발표했다.

사업 매각 계획도 검토 중이다. 특히 우주사업 부문인 ‘스타라이너’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 우주항공사업부는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발사와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 사업을 담당한다.

또한, 보잉은 아폴로 우주선 달 착륙 등에 기여하는 등 미국 항공 우주 산업을 선도해온 부서였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Space X)를 만든 이후 성과에서 밀리며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이탈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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