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제너럴 모터스(GM)도 제품 배송 중단.
보잉은 오늘 8일 러시아 항공사에 부품 공급 중단 발표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은 러시아에서 계속 운영중이나 투자자는 중단 요구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상황에 많은 세계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의 방향 전환과 사업지속 여부등에 엄중한 기로에 서있다. 

닛케이 뉴욕 특파원 나카야마 슈지의 보고에 의하면, 미국 예일 대학의 집계를 보면, 200 여개 주요 기업이 철수 또는 러시아 운영의 축소를 발표했고,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은 러시아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으나 투자자와 소비자는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의 BP, 쉘, 엑손모빌과 같은 석유 전문회사들은 러시아 파이프라인 및 개발 운영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고, 애플과 제너럴 모터스(GM)도 제품 배송을 중단했다. 

보잉은 오늘 8일 러시아 항공사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고 항공기의 주요 재료인 티타늄의 소싱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각 회사가 러시아 사업의 중단 또는 축소를 발표한 이유는 계속 사업을 계속하면 소비자와 투자자의 반감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와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러시아의 서비스와 제품을 중단하도록 요청받았으나, 쉘은 러시아에서 원유를 계속 사들였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에서 약 700개의 직접 관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러시아내에 10개의 음료 공장이 있다. 러시아의 스타벅스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매장은 주로 프랜차이즈 매장이며, 현지 사업자는 조만간 운영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 및 분석을 담당했던 제프리 소넨펠트(jeffrey sonnenfeld)는 "러시아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부실한 거버넌스와 상상력 부족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러시아에 남아 있는 윈-윈 솔루션을 찾고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중에는 캐주얼 의류 회사인 유니클로(uniqlo)가 러시아 내 50개 매장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ZARA 및 기타 제품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의류 회사인 인디텍스(스페인)가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러시아의 생산과 수출을 중단하는 동안 일본 담배(JT)가 사업을 계속했고, 미쓰비시 기업과 미쓰이가 석유 및 천연가스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며 일본 기업들이 대응을 깨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3일 모스크바의 "비우호적 국가 "목록에는 미국, 영국, 유럽 연합,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및 대만이 포함되어 있는 데, 이들 기업의 대러시아 사업 중단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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