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우주 사업에 대한 재정적 압박 가중
2분기 보잉은 92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2% 감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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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방·우주 사업에 대한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품질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상업용 항공기 생산을 줄였다고 분기별 적자 확대를 발표했다.

보잉은 수요일 2분기 순손실이 14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1억49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보잉의 3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국방·우주·안보 부문은 2023년과 2022년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임원들은 이를 고정가격 계약의 비용 초과 지출 탓으로 돌렸다.

그러한 계약의 이익은 높지만 국방 계약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기업의 이익을 약화시킨 인플레이션 압력에 취약합니다.

이 항공기 제조사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고정가 계약을 적극 입찰했지만, 이제는 사업 손실을 억제하기 위해 이런 계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손실은 17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주 밴버그로 에어쇼를 앞두고 이 부문 책임자는 이번 분기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보잉의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5월 항공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함에 따라 항공기 제작사들이 2024년에는 돈을 벌기보다는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737맥스9 여객기의 캐빈 패널이 공중 폭발하면서 이 인기 항공기의 생산 둔화와 경영진 변동이 발생했고, 엄격한 규제와 법적 검토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위기에 처했다.

미국 항공 규제 당국은 737 MAX 항공기 생산량을 월 38대로 제한했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특정 주에 훨씬 적은 양의 항공기를 생산했다.

이는 납품량 감소로 이어져 고객을 실망시켰습니다. 2분기 보잉은 92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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