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의 젊은세대를 대표하는 단어가 '사토리 시대' 라고합니다.
사토리의 사전적 의미는 깨달음, 득도인데 미래에 대한 희망은 욕심이고, 살아 숨쉼에 만족하며 득도한 도인처럼 살아간다고 붙여진 신조어입니다.
우리의 'MZ세대의 현실과 유사하나 사토리 세대는 자신에게는 원래부터 욕망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으로 얻은 무기력함, 누구를 원망해도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괴롭기만 한 현실을 그냥 즐기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의 젊은층도 언제부턴가 연애,결혼,출산,(3포 세대)에 이어 내집마련과 인간관계(5포 세대) 그리고 취업과 희망(7포 세대)에 이어 최근에는 취업 실패를 비관하여 생명을 포기한다는 (8포 세대) 신조어까지 나왔으며, 희망도 의욕도 없이 산다는 '달관세대' 그리고 취업은 하였으나 불안한 고용형태, 낮은 임금, 자신의 적성과 근무환경, 때문에 20대 퇴직한다는 '이퇴백' 30대 초반에 퇴직한다는 '삼초땡' 그리고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88세대, 인턴세대'...
오늘을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청춘들이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새로운 신조어들을 생산하며 기성세대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희망과 공정''이 아닐까요?
꿈꾸고 노력하면 평범한 가정은 꾸미고 내 집 하나는 마련 할 수 있는 지극히 상식이 통하는 세상일 겁니다.
그들을 꿈꾸지 못하게 하고 포기하게 만든 건 현실과 동떨어진 사법부의 판단들과
우리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상식적이지 못한 불공정이 정의가 되는 "수저계급론"을 포함한 사회시스템을 제대로 작동 시키지 못한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책임일 것입니다.
그들은 희망이 없으니 취업과 안정보다는 나름의 소확행을 택하는 걸 보면, 혹여 희망이 있을거라고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절실히 살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아침 저녘으로 다소 쌀쌀한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늘 하던 잔소리 대신 응원의 한마디 해 주는 건 어떨까요?
"잘하고 있다고, 괜챦다고..."
이 암울한 시기를 살아내야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부산광역시 직능연합회 이사장 박동철
